7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차장에서 동네 후배 A양을 때린 혐의(공동 상해)로 전모양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중 6명은 검찰로 송치됐다.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인 2명은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보내졌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양을 불러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며 폭행했다. 이들은 A양이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중 3명은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보호관찰 상태인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은 애초 9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다. 이 중 1명은 당시 현장에 있던 A양의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친구는 피의자들이 “맞기 싫으면 너도 때려라”고 강요해 어쩔 수 없이 때린 것으로 드러나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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