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앙기상국은 태풍 탈림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간접 영향권에 든 북부지역에만 비바람을 뿌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해상 태풍경보만 발령하고 육상경보는 내리지 않았다.
태풍 탈림은 내일 중국 동부해역으로 접근하다가 또다시 완전히 방향을 틀어 북동진하면서 17일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바뀜에 따라 타이완과 중국은 일단 한시름 놓는 분위기지만, 기상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시각각 방향을 바꾸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탈림이 동부 연안에 간접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지휘부는 저장성 일대에 태풍 3급 긴급태세를 발령하고 강풍, 홍수, 산사태 등에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준비에 들어갔다.
탈림은 중심기압 96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9m, 강풍 반경 350㎞로 강한 중형 태풍이다. 우리나라에는 16일~17일 사이 남해안 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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