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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롯데마트·영등포역 롯데百, 연말 폐점위기 넘겨···임시 사용허가

서울역 롯데마트·영등포역 롯데百, 연말 폐점위기 넘겨···임시 사용허가

등록 2017.09.18 15:52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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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폐업위기 넘겼지만 점포 철수 불가피”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말 점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민자역사 3곳에 대해 1∼2년 임시사용허가 방침을 18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서울역과 영등포역에서 마트와 백화점 등을 운영 중인 롯데는 당장 올 연말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다. 점용허가 시한을 불과 3개월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국가귀속 방침을 발표했다면 대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서울역에 롯데마트와 롯데몰, 영등포역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의 점포를 각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임시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는 1∼2년 뒤 사업권 재입찰을 시행할 경우 백화점이나 마트 폐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당장 영업기간은 연장되지만 정부 결정이 확정되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민간사업자로서 롯데에 재 임대한 서울역 롯데마트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형 점포로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알짜 점포이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심 점포로 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가귀속으로 재임대를 할 수가 없게 되면 사실상 마트 영업이 불가능해진다"며 "당장의 혼란은 피하게 됐지만 1∼2년 뒤가 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심 점포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매출 순위가 전체 롯데백화점 점포 중 4위에 해당하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점포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는 27년째 영등포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단 1∼2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하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영등포점만 해도 롯데 소속 직원 200여명과 입점·용역업체 직원 28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근무 중이기 때문에 이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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