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폐업위기 넘겼지만 점포 철수 불가피”
롯데는 서울역에 롯데마트와 롯데몰, 영등포역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의 점포를 각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임시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는 1∼2년 뒤 사업권 재입찰을 시행할 경우 백화점이나 마트 폐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당장 영업기간은 연장되지만 정부 결정이 확정되면 폐점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민간사업자로서 롯데에 재 임대한 서울역 롯데마트도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형 점포로 매출 순위 1~2위를 다투는 알짜 점포이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심 점포로 꼽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가귀속으로 재임대를 할 수가 없게 되면 사실상 마트 영업이 불가능해진다"며 "당장의 혼란은 피하게 됐지만 1∼2년 뒤가 되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심 점포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매출 순위가 전체 롯데백화점 점포 중 4위에 해당하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점포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는 27년째 영등포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단 1∼2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하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영등포점만 해도 롯데 소속 직원 200여명과 입점·용역업체 직원 2800여명 등 총 3000여명이 근무 중이기 때문에 이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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