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71% 준수···국내사 비율 월등

국내에서 활동 중인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성실하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게임사 국적으로 보면 국내사는 규제 준수율이 80%로 높은 반면 해외사는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21일 게임이용자보호센터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2개월간 모니터링 결과 국내 시장에서 활동 중인 게임사들의 규제 준수율은 지난 7월 65%, 8월 71%를 나타났다.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플랫폼별로는 온라인게임의 지난 8월 준수율은 93%, 모바일게임 58%였다. 특히 온라인 인기 순위 상위 1~50위권 게임물은 100% 준수율을 달성했다.

모바일게임은 글로벌 퍼블리싱이 가능한 특성상 국내 퍼블리셔 없이 직접 게임을 제공하는 해외 업체들이 자율규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낮은 준수율을 보였다.

국내 개발사와 해외 개발사의 자율규제 준수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개발사는 지난 7월 79%, 8월 80%의 준수율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업체들은 각각 32%, 45%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평가위원회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미준수 게임 업체에 대한 준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율규제 준수율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센터 홈페이지 내 ‘이용자 의견’ 게시판을 통해서도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으니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은 캡슐형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게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게임은 임트릭스 내 전국표본PC게임사용량, 모바일게임은 국내 3대 마켓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원스토어 순위를 반영한 게볼루션 종합순위를 기준으로 각각 1위에서 100위까지 게임물을 대상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