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군이래 최대규모라고 불리던 2조6000억원 규모의 반포주공 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에서 현대건설이 GS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투표 결과의 차이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409표 차로 예상보다 컸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조9489억원은 변함없으나 영업이익을 기존 1384억원에서 857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반포주공 1·2·4주구 수주 실패에 따른 수주비용 반영때문인데 약 400억원 대의 영업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한신4지구(9354억원), 잠실 미성·크로바(4700억원), 문정동(2462억원) 등 강남3구에서 GS건설이 참여중인 시공사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반포주공 실주의 영향은 어디까지나 개별단지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겠지만, 강남권 재건축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던 GS건설의 반포주공 수주실패는 향후 강남권 대단지 수주에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최근 방배13구역 재건축 수주 등 국내 주택사업에 중심을 둔 GS건설의 사업경쟁력은 여전하다”며 “이번 수주 실패를 딛고 향후 국내 대표단지 수주에 성공한다면 현재와 같은 고급주택 전문업 체로서의 이미지는 충분히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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