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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대중화···‘삼성 QLED vs LG OLED’ 가격경쟁도 불사

프리미엄 TV 대중화···‘삼성 QLED vs LG OLED’ 가격경쟁도 불사

등록 2017.09.28 16:00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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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QLED vs OLED’ 신경전 치열LG, ‘QLED’ 상표권 등록 추진하며 견제삼성, ‘OLED 잔상’ 광고 만들어 LG 자극양사 가격 인하 나서며 소비자 관심 끌기

삼성 QLED TV Q9.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QLED TV Q9. 사진=삼성전자 제공

프리미엄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삼성과 LG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각각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내세우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가격경쟁도 불사하고 있어서다.

QLED TV는 메탈을 적용한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입체감과 밝기를 높임과 동시에 다양한 색감을 표현해 궁극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OLED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LG 측 설명이다.

삼성과 LG는 QLED와 OLED TV를 두고 서로 자사 방식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불꽃 튀는 신경전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QLED에 대한 상표권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특허청에 ‘QLED’의 상표 등록을 출원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LG전자는 특허청의 결정에 불복하며 특허심판원, 특허법원에 차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LG전자는 물러서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LG전자의 QLED 상표권 등록이 허용되면 그동안 삼성전자는 QLED를 제품명에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삼성도 관련 재판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LG 시그니처 OLED TV W. 사진=LG전자 제공LG 시그니처 OLED TV W.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QLED와 OLED의 비교 광고를 제작해 LG전자의 심기를 건드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광고에서 OLED TV에 번인 현상이 발생하지만 자사 QLED TV에선 잔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LG는 냉장고, 세탁기 등 신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프리미엄 TV의 대중화를 앞두고 이같은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가격 경쟁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부터 진행한 ‘QLED 더블 캐시백’ 행사를 9월까지 연장한 상태다. ‘QLED 더블 캐시백’은 QLED TV를 구매하면서 구형 TV를 반납하면 보상할인 혜택을 기존 대비 2배로 돌려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9월에는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달 들어 55인치 올레드 TV 2종(OLED55C7·OLED55E7)에 대해 각각 89만원, 150만원씩 인하하면서 310만원, 350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코리아세일페스트 기간 동안 200만원대에 55인치 올레드 TV를 판매한다. 65인치 제품은 99만~170만원 할인한다.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TV 가격이 최대 100만원 이상 낮아지면서 비싼 가격 탓에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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