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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산불 19만5400건 발생···전년동기 比 51% 증가

브라질 올해 산불 19만5400건 발생···전년동기 比 51% 증가

등록 2017.09.29 09:10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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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에서 가뭄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19만5400건 가량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현지시간 28일 올해 1∼9월에 발생한 산불이 전국적으로 19만537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래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900건)과 비교하면 51% 늘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지난 9월에는 10만5400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9월 평균치인 5만5000건의 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늘어나는 주요인으로 농경과 목축, 쓰레기 무단 소각 등을 위한 고의 방화를 꼽는다.

가브리에우 자차리아스 INPE 연구원은 “자연발화 때문에 산불이 늘어난 적은 없다”며 “실수든 고의든 인간의 행위가 산불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0월부터 12월까지 북동부 지역 바이아 주에 있는 샤파다 지아만치나 국립공원 일대에서는 60여 일간 산불이 계속돼 축구 경기장 10만 개 넓이에 해당하는 5만 1000㏊의 삼림이 불에 탔다.

북동부 지역 마라냐웅 주에서는 불법벌목업자들이 원주민 거주지역에 고의로 불을 질러 축구 경기장 26만 개 넓이의 삼림이 파괴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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