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이름표인 번호판은 색깔 외에도 각각 고유한 의미가 부여된 조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번호판의 앞 두 자리 숫자는 해당 자동차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1~69는 승용차, 70~79는 승합차, 80~97은 화물차, 98·99는 특수차를 의미하지요.
그다음 한글은 차량의 용도를 의미합니다. 자가용은 ‘가~마, 거~저, 고~조, 구~주’ 등으로 표기됩니다. 이와 구분하기 위해 사업용 택시·버스는 ‘바, 사, 아, 자’, 택배용은 ‘배’, 렌터카는 ‘하, 허, 호’로 나타냅니다.
한글 다음의 나머지 네 자리 숫자는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된 번호로 0100~9999까지 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 부여됩니다. 하지만 7777, 8888과 같이 일명 골든 넘버라 불리는 특별한 번호들의 경우 은밀하게 매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
마지막으로 번호판의 색상은 일반 차량은 흰색, 사업용은 노란색, 친환경 자동차는 파란색으로 구분되는데요. 이중 올 6월 새로 도입된 친환경 차량 번호판은 사고 예방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한 재귀반사식(역반사식) 필름, 태극문양 등이 추가됐습니다.
최근 차량 뒷유리에 상향등 복수 스티커를 부착한 운전자가 즉결심판에 넘겨져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차량 번호판 역시 고의로 번호를 숨기는 것은 물론 가장자리를 스티커 등으로 장식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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