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MB 겨냥하며 국감 준비 만발 한국당, 노무현 뇌물수수 사건 재수사 요구
이미 현 정부는 이명박 정부 당시 생산된 일명 ‘블랙리스트’와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를 민주당은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중이다.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의 기조는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정의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 국감장에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 인사에 개입하는 등 방송장악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언론인 블랙리스트’를 통해 방송장악을 지시했다는 정황 자료를 제시하며 이들을 모두 국감 증인으로 채택,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에 이어 이명박 정부의 적폐청산에도 열을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민주당은 적폐의 근원, 마지막 고리까지 찾아 도려내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적폐의 근원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의혹에 재수사를 하자고 맞불을 놨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미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에 대한 재수사 요구 검토를 공식화했다.
한국당은 검찰의 칼끝이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있는 것과 관련해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당은 정치보복은 정치보복으로 맞서겠다는 작전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민주당이) 전 대통령에 이어서 전전 대통령까지 정치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정치보복 대책 특위를 만들어서 이정부가 하고 있는 정치보복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640만 달러 뇌물 수수의 진상과 그 돈의 행방, 자살 경위 등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덮어뒀던 의문에 대해서도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제 어쩔 수 없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전말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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