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증자의 고귀한 의도와는 달리 그 끝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10월 9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24살 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허군영 씨는 시신 수습과 장례식장 이송을 직접 해야 했습니다.
허 씨 아들의 장기 적출을 진행한 병원 측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을 할 경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다양한 예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우 서비스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한 병원을 이용할 경우에만 제공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이 가능한 병원은 77곳. 그중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된 곳은 47곳입니다. 40%에 달하는 나머지 30곳의 병원을 이용할 경우 예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이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아름답지 못한 일부 장기기증의 결말과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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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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