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9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약 1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 우익정치인 후원 기업에 투자했다. 해당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지난 2012년 약 450억원 수준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근 의원실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했고 이같은 사실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인재근 의원실이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독도 및 위안부 망언 등을 한 국회의원 10명을 직접적으로 후원한 기업은 총 6곳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작년 투자액은 약 307억원이다.
일본 우익정치인인 기시다 후미오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이시바 시게루, 아소 타로, 기시 노부오, 고무라 마사히코, 노다 세이코 등을 후원하는 ‘니토리’는 약 53억원을 국민연금으로부터 투자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 등을 후원하는 ‘후지필름’은 약 230억원, 아소 타로 부총리 등을 후원하는 ‘세이노운송’은 약 7억원 등을 각각 투자받았다.
인재근 의원은 “일본 기업에 투자해온 수천억원의 국민연금이 결과적으론 아베 총리 등 독도 및 위안부 망언을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 우익정치인들의 활동자금으로 쓰여 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이제라도 국익에 반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즉각 멈추고, 투자원칙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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