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 속도 넘는 영업익 신장1분기 30%, 2분기 50% 증가3·4분기 실적도 호조 전망
20일 오후 12시3분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전일 대비 800원(1.07%) 내린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이날 소폭 내리긴 했으나 올해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79.85%에 달한다. 18일 장중 한 때 7만7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회사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상반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8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올랐는데 영업이익은 30.14%나 급증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89% 오른 1조638억원었고 영업이익은 50.03% 급증한 61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 역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3분기는 긴 장마로 인한 에어컨 판매 부진 등 부정적인 요소가 있으나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하이엔드 가전시장 회복과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주효하면서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수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을 1조1822억원, 영업이익은 788억원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18.7%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8.4% 증가한 4조1639억원과 224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한 계절가전의 매출호조가 있었는데 올해에도 여름 계절가전뿐만 아니라 TV, 공기청정기, 건조기, 모바일 등 전 부문의 고른 회복이 매출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라며 “4분기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타 유통업태보다 영업일수, 신규출점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6.0%, 12.7% 증가한 1조1888억원, 7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는 정부의 ‘에너지효율가전 지원정책’으로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판매량이 많았으나 올해 3분기는 이른 장마가 길게 이어져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다”며 “지난해 3분기의 실적을 만회할 만한 요인이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부진했던 TV와 PC 상품군의 성장세 반전, 소형가전 실적 호조로 올 3분기도실적 호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매출 비중도 20% 수준으로 커진 상황이어서 성장이 주목된다”며 “온라인 전용물류센터도 활용할 예정으로 추후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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