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2년 9개월 만에 최고치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

2016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 자료=한국은행 제공.

생산자 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대표하는 지표로 이 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한 102.81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6% 상승해 2016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분류별로 나눠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력과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 역시 전월대비 보합을 이뤘다.

2017년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상승해 97.91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한 수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모두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상승했다.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99.21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이 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국내출하 및 수출이 올라 전월대비 0.3%, 0.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