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내년 소비 키워드 ‘왝 더 독’”···‘왝 더 독’이란?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내년 소비 유행 키워드로 ‘왝 더 독’을 제시했다. ‘왝 더 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사은품이 본 상품보다, SNS가 대중매체보다, 1인 방송이 주류 매체보다, 카드 뉴스가 TV 뉴스보다 인기를 끄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교수가 제시한 키워드 ‘왝 더 독’은 내년 소비 유행 관련 10대 키워드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한 용어다.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좌우하는 상황에 대해 ‘왝 더 독’이라고 표현한다.

현물 주식 거래의 파생상품인 선물 주식 거래에 의해 현물 거래 시세가 영향을 받는 것을 가리켜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한편 김 교수는 내년 10대 키워드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작지만 확실한 행복’, ‘나만의 케렌시아(애정, 애착, 귀소본능)’, ‘매력자본’, ‘플라시보(착각으로 인한 심리적 효과로 회복되는 것) 소비’, ‘언택트 기술’(사람이 필요 없는 기술), ‘미닝 아웃’(신념의 소비), ‘만물의 서비스화’, ‘소비를 통한 자존감 회복’, ‘대인관계’등을 꼽았다.

전규식 기자 cardi_av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