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4개 카드사의 올 9월 말 유효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6489만장으로 전년 동월 말 6492만장에 비해 3만장(0.05%) 감소했다.
이는 하나카드의 체크카드가 1년 새 50만장 가까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이들 카드사 가운데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줄어든 곳은 하나카드가 유일하다.
이 기간 하나카드의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1137만장에서 1089만장으로 48만장(4.22%) 감소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256만장에서 1285만장으로 29만장(2.31%) 발급 장수가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썸(SUM)타는 우리’ 체크카드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온라인쇼핑을 선호하고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직접구매) 수요가 높은 젊은층의 소비 성향에 맞춰 혜택을 확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계 1위사로 체크카드 발급 규모가 가장 큰 신한카드는 2160만장에서 2169만장으로 9만장(0.42%) 발급 장수가 증가했다.
국민카드의 체크카드 발급 장수 역시 1939만장에서 1946만장으로 7만장(0.36%)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는 모은행의 영업점 규모와 영업력에 따라 발급 규모가 좌우된다”며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계열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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