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외교력, 다시 도마 위에 오를 듯청와대, 시진핑 답전 관련 명확히 해명 못해이방카, ‘일본’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만 찾아
정부는 지난달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공산당 총서기 연임’에 성공하자 축천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시진핑 주석님 지도하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답전’을 보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여론의 우려를 살 수 있는 상황도 등장했다. 중국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보낸 축전에는 지난 1일 답전을 보낸 것이다. 이는 양국 정상의 정상회담 개최 등 정부가 강조했던 ‘한중 신뢰관계’의 무게감을 감소시킨다는 우려를 낳았다. 다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일 취재진과 만나 “공산당끼리만 주고받은 것”이라고 수습했다.
한미 신뢰관계도 마찬가지다. 방한을 취소한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정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딸바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는 하루 5번 이상 전화통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한을 취소한 이방카 선임고문은 지난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WAW)’에는 참석한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방카가 한국에는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지난달 31일 통보받았다”고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이로 인해 정부 계획했던 이방카 방한 시 ‘국내 여성기업가들과의 만남’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울러 이러한 사실을 접할 국민들의 반응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정부는 G2와의 관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답전도 그렇고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취소도 그렇고, 정부 외교력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dn11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