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올 9월 말 휴면 신용카드 수는 613만장으로 전년 동월 말 637만장에 비해 24만장(3.77%) 감소했다.
휴면 신용카드는 최종 이용일로부터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어 잠들어 있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다.
이 기간 하나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의 휴면 신용카드가 최대 40% 가까이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다.
하나카드의 휴면 신용카드는 91만장에서 55만장으로 36만장(39.5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잠자는 신용카드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민카드는 116만장에서 112만장으로 4만장(3.45%), 롯데카드는 131만장에서 128만장으로 3만장(2.29%) 감소했다.
반면, 우리카드를 비롯한 나머지 4개 카드사의 휴면 신용카드는 최대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수는 81만장에서 91만장으로 10만장(12.3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82만장에서 88만장으로 6만장(7.32%), 현대카드는 54만장에서 56만장으로 2만장(3.7%), 신한카드는 82만장에서 83만장으로 1만장(1.22%) 휴면 신용카드가 늘었다.
전체 신용카드 중 휴면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카드가 13.58%로 가장 컸고, 우리카드는 11%로 뒤를 이었다. 이들 카드사는 전체 신용카드 10장 중 1장 이상이 잠자고 있다는 의미다.
다른 카드사의 휴면 신용카드 비율은 국민카드(8.52%), 하나카드(7.41%), 삼성카드(6.81%), 현대카드(5.06%), 신한카드(4.56%) 순으로 높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상 신용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더라도 주로 사용하는 카드는 정해져 있다”며 “카드사 입장에서는 신규 카드 발급만큼이나 휴면 카드를 다시 사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회사별로 안내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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