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만찬 테이블에 올라갈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과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각 1인당 정갈한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조죽과 고구마 호박 범법, 우엉조림, 연근튀김, 국회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 등을 담아낸 음식이다. 이 작물들은 어려울 때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준 값싼 작물이다. 다만 지금은 귀한 작물로 분류된다. 이처럼 한미동맹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됨을 상징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 설명이다.
거제도 가자미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을 고려한 메뉴다. 또 가자미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미국 백악관 만찬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빔밥과 함께 대접했던 메인 요리다. 이번 가자미가 거제도산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한우갈비와 송이돌솥밥 반상은 양국 정상의 기호와 한국의 색깔을 조화시킨 요리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대한민국 기순도 간장 명인의 보물은 360년 넘은 씨간장을 이용한 갈비소스에 전북 고창 한우를 재워 구워낸 것이다. 또 토종쌀 4종과 토종 송이버섯으로 돌솥밥을 만들었다. 디저트 역시 우리 전통 음료인 수정과와 외국의 초콜릿을 조화시켰다.
한편 국빈만찬에 앞서 양국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차담회 땐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곶감 등이 다과로 등장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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