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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 푼 한중 정상, 회담 내내 ‘화기애애’

사드 갈등 푼 한중 정상, 회담 내내 ‘화기애애’

등록 2017.11.11 22:15

수정 2017.11.11 22:2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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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정된 시간에서 20분가량 더 소비문 대통령 ‘매경한고’ 언급, 한중관계 청신호 ‘12월 방중’, 시 주석에겐 평창올림픽 초청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두 정상의 회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에서 20분가량을 더 소비하며 한중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열린 첫 번째 정상회담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매경한고(梅經寒苦)’ 고사성어를 언급, 사드배치로 악화됐던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시키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한고는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느낀 것일까. 시진핑 주석도 “오늘 회동은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번 회담 내내 화기애애했더는 것은 같은날 진행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이 방증한다. 윤영찬 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긍정적인 외교성과를 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세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중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시진핑 주석은 “방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만일 사정이 여의치 못해 못가더라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을 안심시켰다.

북한 핵 및 미사일과 관련해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나아가 북핵 문제를 대화를 골자로 한 평화적 해결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중국 정부는 각급 차원에서 전략대화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중국 측 관계자에게 탈북자 당사자 의사 및 인권 존중,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른 처리, 탈북자 의사 확인 시 한국정부의 신병 접수용의 등에 대한 입장도 전달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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