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요청’ 직면한 문재인 대통령, 동남아서 인기 실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투자서밋 연설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된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참석한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 행사’가 이를 방증한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행사 참석자들의 핸드폰 촬영 불빛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필리핀 마닐라 인근 솔레어호텔에서 열린 기업투자서밋에 참석, 약 15분간 ‘한국-아세안 미래공동체’를 주제로 연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 때 4번에 걸쳐 박수를 받았고, 연설 마무리 때는 500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설 후 행사장을 돌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다. 이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요청이 쇄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이러한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이 과정에서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을 대신 찍어주는 상황도 발생했다. 참석자들의 연이은 촬영 요청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에서도 격한 환영을 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인근 전통 쇼핑몰을 방문했고, 쇼핑몰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기념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 전반에 퍼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한편 이달 취임 6개월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지지율을 자랑한다. 각종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의 등락이 있었지만 꾸준히 70%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