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군 주요지휘관과 만난 것은 취임 직후인 5월17일 이후 6개월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지휘관이 모인 자리에서 “각 군은 환골탈태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국방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각인시켰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제69주년 국군의날 기념사 때 ‘국방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하신 말씀을 되새기면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며 “(또) 대통령님께서는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 하에서도 국방비를 증액해주셨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유사시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전쟁을 종결하는 새로운 작전수행을 발전시키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개혁 이외에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을 갖춰나가야 함을 주요지휘관에게 주문했다. 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는 것이 대통령의 주문이다. 나아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 정착도 주문했다. 국방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장병 인권과 복무 여건 개선을 도모해달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오찬 메뉴로 선정된 과메기와 갓김치, 대봉시가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과메기는 지난달 지진이 발생한 포항에서, 갓김치는 올해 초 화재가 발생한 여수수산시장에서, 대봉시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 영암군에서 각각 구입했다. 이는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실천이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dn11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