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을 높인 건 견고한 세계 경기 회복세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3.7%로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상향했다. 여기에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사드 문제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연구원은 민간소비가 올해 2.3% 증가에서 내년 2.5% 증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심리 개선, 정부 일자리 중심 정책 기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이 여전하고 부동산 경기가 냉각해 주택 등을 중심으로 자산가격이 내려가면 오히려 소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건설투자(올해 6.8%→내년 1.0%), 설비투자(올해 13.8%→내년 4.6%)는 올해보다 둔화하리라고 예상됐다. 연구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들어 신규 건설사업이 부진할 수 있다고 봤다.
설비 증설도 정보기술(IT) 산업에 집중하고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만큼 증가하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증가율은 15.7%에서 6.2%로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상황은 올해와 비슷해 실업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8%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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