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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인상 유력···韓 금리 ‘속도’ 낼까

美 연준 금리 인상 유력···韓 금리 ‘속도’ 낼까

등록 2017.12.12 12:48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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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한은,선제적 대응 스탠스 이어갈까

美 연준 금리 인상 유력···韓 금리 ‘속도’ 낼까 기사의 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며 내년 금리인상 속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 대응을 하며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대응자세를 유지할지 주목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의 현재 금리는 연 1∼1.25%로, 12월 회의에서 인상을 결정하면 1.25∼1.5%가 된다.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기준금리를 정상화할 때”라며 “다음 회의(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들이 모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지난달 1.5%로 올린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금리 상단이 같아진다.

시장은 벌써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내년 3차례 더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FOMC 회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느냐, 이를 더 올리느냐 여부”라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에야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적지만 미국이 내년 3월 추가 인상에 나선다면 금리 역전 현상이 생겨 한은도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미국보다 먼저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이 리스크 축소와 시장 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해석했다. 만약 한은의 이같은 대응이 이어질 경우 한은은 내년 상반기 한차례의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은의 선제적 금리인상으로 미국금리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시장 변화에 대한 촉각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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