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에 따르면 유명인의 사망에 영향을 받아 1개월 이내 목숨을 끊는 ‘베르테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작가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출간된 18세기 말 유럽에서 소설 주인공 베르테르를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급증해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인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자신과 비슷한 문제로 갈등하다가 비극적 선택을 했을 때 영향을 받아 같은 방법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의 18%가 유명인 사망 후 1개월 이내 집중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30대 여성은 유명인이 사용한 방법까지 모방하는 경우도 많다.
가족 혹은 주변인이 종현의 사망 소식으로 우울감이 가중되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권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에서 유선으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종현은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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