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통합 후 강남3구 지점 33개본사 컨설팅조직 연계 은퇴설계 마케팅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 지점 수는 총 33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이 18개, 미래에셋생명이 15개의 지점을 고액자산가가 밀집한 강남지역에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3대 대형 생명보험사에 속하는 삼성생명(58개), 교보생명(35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과 통합한 이후에도 강남3구 지점을 통폐합 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신청 최종 승인에 따라 내년 3월 5일 합병등기를 거쳐 출범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이 같은 대규모 점포를 활용해 강남 부유층 대상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최대 강점인 변액보험 자산 운용과 은퇴설계 노하우를 결합해 고액자산가들에게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변액보험은 다양한 국내외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미래에셋생명의 인프라에 PCA생명의 종합재무설계형 상품군이 추가된다. 보유 펀드 수는 기존 126개에서 171개로 늘어 단일 속성 펀드 기준 업계 최다 펀드를 보유하게 된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10조5000억원으로 업계 4위 규모다. 현재 업계 1위 수준인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해외투자 비중은 60%로 상승한다.
통합 이후 변액보험 전문 판매 인력은 1000여명가량 늘어난다. 전체 보험설계사 수는 5500여명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의 특화된 은퇴설계 전문가 교육 체계와 PCA생명의 고객 컨설팅 노하우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PCA생명의 경우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은퇴 준비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통합을 계기로 강남지역 위주로 영업을 해 온 PCA생명의 우수 점포가 다수 편입돼 VIP 고객을 타깃으로 한 영업 인프라가 확충된다”며 “본사의 전문 컨설팅 조직과 연계해 부유층 공략을 위한 은퇴설계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영국 프루덴셜그룹의 자회사인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두 회사의 실무진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이 합병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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