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박주선 부의장은 대표적 외교안보통으로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통일정책은 이전 정부의 기조에서 벗어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박 부의장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조직진단 시리즈를 발표하여 고위공무원부터 행정직원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수요평가나 정원규정조차 없이 운용되어 온 외교부 조직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했으며, △‘사상 최강 수준’이라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의 실효성 지수가 100점 만점에 17점에 불과하고, △외교부의 특수활동비가 집행지침조차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특임공관장 퇴임 후 2개월 동안 급여가 지급되는 특혜를 없애야 한다는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요청이 정부 출범 이후인 5월과 7월에 있었지만 제대로 된 준비가 부족해 타이밍을 놓쳐 국내적·국제적 반발을 피하기 어려웠으며, △남북간 핫라인을 조속히 복원하고, 반관반민의 ‘1.5트랙’ 등 적극적인 대화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개성공단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주선 부의장은 5~10분으로 한정된 구두질의의 한계를 넘어 정부 부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감사하기 위해 총 156개의 서면질의와 37건의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등 “늘 성실한 자료 준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정감사 모범의원으로 선정된 박 부의장은 “현재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나 사드 배치, 개성공단 중단 등은 모두 행정부의 일방적 졸속행동이 빚은 외교적 참사였다. 외교정책과 통일정책은 국민적 동의가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평화적인 남북관계 조성과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익을 지키기 위해 주어진 역할 안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관리·감독 할 것이며, 민생외교의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은 270여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매년 1천여명의 모니터 위원과 각 분야 전문가들인 평가위원들이 국정감사 전 과정을 종합모니터하고, 정밀·공정하게 평가해 우수의원을 선정하는 공신력 있는 행사이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28일(목)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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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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