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등 26개국 참여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매년 4월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충하이시 보아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린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통한 아시아 경제‧사회 발전 및 통합 등을 논의한다. 올해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02년 4월 첫 총회가 열린 보아오 포럼은 사실상 중국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외교무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등이 기조연설을 할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 때문에 참가자도 아시아에 관심 있는 외부 인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보아오 포럼에는 1600여명의 글로벌 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총수들이 중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교류를 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세운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내 인 맥을 쌓기 위해 보아오 포럼에 적극 참석했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02년 포럼의 창립멤버이자 이사로 활동해왔고, 최태원 회장은 2005년부터 포럼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07년 보아오포럼 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돼 2013년까지 활동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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