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은 4일 오전 충남도청 별관 어린이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2017 청렴도 전국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등 안희정 지사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저의 동지 안희정의 훌륭한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변호사로서 직업 활동을 시작한 곳”이라며 “충남도민이 저를 4선 국회의원, 당 대표 비서실장, 당 최고의원, 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만들어주고 키워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월세방 하나 없이 14년 동안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지역을 떠난 적이 없고, 정치 시작할 때 있었던 집 한 채는 지금도 그대로”라며 “민주당 당적을 갖고 연속 4선에 당선된 최초의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무산시키려 할 때 삭발과 22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행복도시를 지켜냈다”며 “박근혜 정권이 저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을 때에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올 지방분권 시대에는 충남도지사가 곧 충청남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청년들의 헬 조선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가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밝힌 후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양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양 의원 외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충남지사 출마 후보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이 후보로 꼽힌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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