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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 산사태···15명 사망

美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 산사태···15명 사망

등록 2018.01.11 09:44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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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인 몬테시토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5명이 사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인 몬테시토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5명이 사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인 몬테시토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5명이 사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현지시간 10일 해당 피해로 전일 13명으로 집계된 인명피해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수는 24명이다.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인명피해가 더 커질 우려가 제기된다.

토사 더미에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된 주민은 28명이다. 전날 몬테시토 로메로 캐년 주택가에 폭우가 쏟아져 흙더미와 바위, 산불에 타버린 잔해, 나뭇가지 등이 쓸려 내려왔다. 토사는 주민들의 허리춤까지 찼다.

미 해안경비대는 헬기를 동원해 주 소방당국, 방위군 요원들과 함께 토사에 갇힌 주민 300여 명을 구출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주 전역에서 나온 소방관 500여 명이 투입됐다.

산사태는 전날 새벽 2시 30분께 일어났다. 주민들은 토사에 갇혔다. 당국에 따르면 몬테시토에서만 가옥 100여 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300여 채가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상업용 건물 8동도 부서졌다. 소방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은 흙더미와 바위 때문에 구조대가 접근하기 어렵다.

산사태 피해가 심한 지역은 도로가 토사에 덮여 헬기를 동원해야만 구조가 가능하다. 이에 이날 아침부터 바위와 건물 잔해를 치우기 위해 불도저가 동원됐다. 전날까지 장대비가 퍼붓던 재난지역에는 이날 해가 뜨면서 구조가 활기를 띤다.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지난 8일과 9일 최고 15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극심한 가뭄 상태였던 캘리포니아에 폭우가 내린 것은 1년 만이다.

몬테시토 지역에서는 이날까지 7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앞서 벤투라 카운티와 LA 버뱅크 지역 등에서도 주민 수천 명이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했다. 전날 대피령이 발령된 주민 수는 3만여 명에 달했다.

샌타바버라와 LA를 잇는 중심도로인 101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 때문에 폐쇄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산사태는 지난달 4일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해 샌타바버라까지 번진 토머스 산불로 인해 수림이 타버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에 발생했다. 토머스 산불은 당시 여의도 면적 380배인 27만 에이커를 태웠다. 가옥 수만 채도 불에 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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