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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재조사···넘어야 할 산

[애경 오너경영 시동③]가습기살균제 재조사···넘어야 할 산

등록 2018.01.16 11:17

수정 2018.01.16 11:18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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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상장 등에 걸림돌로 최대 악재

지난해 12월 가습기살균제 사태 재조사를 예고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지난해 12월 가습기살균제 사태 재조사를 예고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애경그룹이 채형석 총괄부회장(그룹CEO) 체제를 내걸면서 그룹 내 5번째 상장을 눈앞에 둔 애경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 부회장이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과 사업효율화를 이끈 만큼 대형 돌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말 나온 공정거래위원회의 ‘가습기살균제’ 사태 재조사 방침은 향후 애경산업을 포함한 그룹 전체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를 두고 자칫 상장 문제까지 연결돼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은 지난해 11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애경은 상장 절차 진행을 토대로 올 상반기 안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신청부터 상장완료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된다.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과 신사업 제품 연구 개발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은 스파크, 케라시스, 트리오 등 세제 용품과 함께 루나, 포인트, 에이지투웨니스(견미리 팩트) 등 화장품 부문으로 사업이 나뉘어있다.

애경산업은 2016년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하며 직전해보다 53.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개선 행진이 꾸준해 애경산업이 상장할 경우 시가 총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경그룹은 애경유화, AK홀딩스, 제주항공을 상장사로 두고 있는데 이들이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어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향후 애경산업의 전망을 밝히는 요소다. 애경그룹은 2012년 애경유화에서 AK홀딩스를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엔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제주항공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가습기살균제 관련 악재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애경은 SK케미칼이 제조한 ‘가습기메이트’를 2002년부터 2011년까지 판매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의 주성분이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와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으로 밝혀져 소비자가 이를 코나 입으로 흡입할 경우 폐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관련 피해자들로부터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전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 임원들이 고발을 당했으며 지난해 12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장이 해당 사안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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