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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선택한 김유석 비서실장은 누구?

최태원 SK회장이 선택한 김유석 비서실장은 누구?

등록 2018.01.16 13:25

수정 2018.01.16 14:3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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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출신 글로벌 인재 외국어 능통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차 ‘니로’ 선택

지난해 김유석(오른쪽) 전무는 기아차 니로 PHEV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기아차 제공지난해 김유석(오른쪽) 전무는 기아차 니로 PHEV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기아차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주 비서실을 개편하고 김유석 SK에너지 전략본부장(전무)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1970년생인 김 비서실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외교부에서 3년5개월간 일하며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파견을 나가기도 했다.

이후 외교부를 그만두고 예일대에 진학해 MBA를 취득했다. 예일대 졸업 이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경력을 쌓은 뒤 글로벌 석유업체인 BP로 자리를 옮겼다.

SK그룹에는 지난 2010년 합류했다. SK가스 상무로 입사한 뒤 곧바로 SK차이나로 파견을 나갔다.

SK차이나는 SK그룹이 중국사업을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중국 지주사다.

김 실장은 SK차이나에서 석유화학 업계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시노펙과의 합작공장 추진 실무를 주도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차이나에서 3년간 근무한 김 실장은 2013년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맡았다.

2016년부터 SK에너지 전략본부장으로 일하면서 글로벌 전략수립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올해 초부터 최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됐다.

김 비서실장은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글로벌경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하다.

또한 자기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하면서도 비교적 소탈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용 차량으로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택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실장이 고급 세단을 마다하고 니로 PHEV를 업무용 차량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가 니로 PHEV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장 재직 당시 니로 PHEV 배터리 개발을 담당한 바 있다. SK에너지로 자리를 옮겼음에도 니로 PHEV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업무용 차량으로 신청한 것이다. 이에 기아차는 니로 PHEV 1호차 주인공으로 김 실장을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김 실장은 “직접 개발을 담당하며 열정과 노력을 쏟았던 니로 PHEV의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니로 PHEV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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