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 지사께서 미세먼지 대책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더니 공개토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구상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경기도가 서울시 정책 비판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미세먼지 대책을 위해 공개토론 하자고 하는 건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는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국제관계까지 얽힌 복잡한 문제라 해결책이 쉽지 않다”며 “미세먼지 대책은 지방자치제하에서 자치단체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에 따르면 경기도지사는 1350만 인구를 관할하는 대한민국 최대 자치단체장이다. 도지사에게 미세먼지 대책이 있다면 자기 권한으로 그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다른 지자체 정책을 비난하고 공개 토론할 시간에 더 나은 정책 발굴과 시행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경기도 지사가 수평적 위치에 있는 서울시장을 상대로 약자가 강자를 상대로 하는 최후 저항행위 1인 시위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게 모멸감을 주는 행위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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