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지난해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중국, 베트남 소비자 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제품의 해외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한국 제품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는 없었습니다.
유럽 제품은 ‘글로벌’, 중국 제품은 ‘가격’, 일본 제품은 ‘기술력’ 등의 이미지를 갖춘 반면 한국 제품은 특별하게 뛰어난 부분이 없는 상황.
한국 제품은 디자인, 가격 등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본과 중국에 밀렸고, 기술력과 고급성 등의 항목은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중국·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일본·유럽산보다 여전히 열세였는데요.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은 ‘가격’을 제외하고 대체로 중국 제품과 유사한 이미지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한국 제품은 자국인 중국 제품보다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트남 시장에서만 한국 제품이 중국 제품보다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스마트폰, TV,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상황임에도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이미지 형성이 부족한 현실.
중국, 일본, 유럽의 제품이 하나 이상의 특정 이미지에서 강점을 갖는 것처럼 한국 제품만의 이미지 형성과 제고가 시급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