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월에 맞이하는 첫 시험과제는 ‘평창올림픽’이다. 평창올림픽은 개막까지 8일 남았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관련 줄곧 ‘평화올림픽’을 외쳤던 바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통해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중심으로 한 평창올림픽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시로 올림픽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도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포함한 국제사회 정상급 외빈 26명의 평창 방한이 그렇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외빈들을 위한 공식모임을 주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 자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다음은 개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개헌’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에서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 때 개헌 추진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2월 국회 때 여야가 개헌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2월 국회 때 개헌안이 마련되지 못한다면 정부 주도 개헌안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2월 국회 때 개헌안 마련을 위해 야당과의 접촉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제1야당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권에서는 지방선거 때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야권 분위기를 살펴보면 개헌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개헌의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라고 언급한 것이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이달에 포진된 주요 과제를 원활하게 완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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