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3℃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4℃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1℃

  • 울산 5℃

  • 창원 4℃

  • 부산 7℃

  • 제주 6℃

임원실서 사라진 신격호 총괄회장 사진···이유는?

임원실서 사라진 신격호 총괄회장 사진···이유는?

등록 2018.02.05 09:47

최홍기

  기자

공유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진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 일부 롯데지주 임원실에서 사라졌다. 수십 년 동안 롯데그룹 임원실에 걸려있던 권위의 상징이었지만 탈(脫)권위적 기업문화를 지향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다.

5일 연합뉴스와 롯데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부터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소공동 롯데타운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 롯데지주와 주요 BU, 컴플라이언스위원회 등의 임원실에는 신 총괄회장의 사진이 걸려있지 않다.

그간 소공동 시절 롯데그룹의 각 임원실에 사진을 걸었던 것과는 다른 풍경이다. 신 총괄회장의 사진은 창업주인 그의 권위와 지배력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았다는 것이 롯데 안팎의 설명이다.

실제 지금도 롯데쇼핑 등 소공동에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일부 계열사 임원실에는 여전히 신 총괄회장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를두고 최근 신동빈 회장의 2세 체제로 넘어가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절의 상징과도 같던 창업주의 사진을 내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유학파이기도 한 신 회장은 해외출장을 다닐 때도 수행원 없이 혼자 짐가방을 들고 다니는 등 탈권위적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롯데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경영권을 장악한 뒤에도 각 임원실에 걸린 총괄회장의 사진을 어떻게 처리하라는 얘기가 없었다”며 “그간 롯데내에서는 관행처럼 사진을 걸어놓고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