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사전 규제 완화로 경쟁·혁신 유도“디지털 혁신 선도해 투자기회 찾겠다”
권 회장은 “새로 출범한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 중 금융업 관련 내용은 하나로 사전규제 완화로 경쟁․혁신을 유도하자는 것”이라며 “금융업의 자유로운 진입환경 조성은 물론 올바른 방향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나, 이런 정책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시장에 전달되려면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 “이를 위해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자로서 기능하도록 초대형 IB 제도 안착, 중소형사 차별화 전략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또 금투업이 국민자산과 노후를 책임질 행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펀드산업 육성,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자율과 창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원칙중심-네거티브 규제방식 도입’도 지속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히 모든 규제의 네거티브화 주장하는 걸 넘어 어떤 규제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해외사례는 어떤지 디테일하게 제안하는 수준까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권 회장은 협회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기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필두로 한 정보기술(IT) 혁명 등 환경 속에서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새로운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 있다”며 “업권 간 경계가 허물어져 대규모 고객집단을 보유한 IT 회사가 금융서비스에 대거 진출하는 현 상황은 미증유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는 세계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가 가장 일상화되고, 모바일트레이딩(MTS) 보급률도 가장 높은 시장을 갖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시대에 가장 먼저 움직인 선도자로, 기존에 없던 시장을 발굴해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무궁한 변화에 유연하게 모습을 바꿔 대응한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자세로 거친 바람을 타고 만 리 물결을 깨트리며 도전해가면 협회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조타석의 키를 잡고, 때론 갑판에서 함께 고충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달 25일 금투협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 투표를 통해 68.1%의 득표율로 제4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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