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외쳤으나··· ‘성추문’ 앞에 작아진 여권청와대와 민주당, 성추행 감추기에 ‘급급’ 신속한 대처 없을 시 지방선거 때 타격 클 듯
여권의 성추행 논란은 문재인정부 출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적되고 있다.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논란을 비롯해 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당시 파견공무원의 인턴 직원 성추행 은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남성 당원의 여성 당원 성추행 은폐,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찬조 방송연설자의 성추행 등이 이를 방증한다. 그래서일까. 야권에서는 이를 빌미로 빠르게 대여투쟁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물론, 정의당에서도 비판적인 논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여권은 검찰청을 시작으로 불거진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Me Too)’운동에 참여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달리 말해 민주당의 이러한 모습은 영혼 없는 행동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여권을 둘러싼 성추행 파문이 오는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재인정부의 대안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해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22일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우리 당에서 이런 일(성추행 등)들이 발생했고 이는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여권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을 모를 리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검찰의 성추행 논란을 질타하면서 “정부는 직장 내 성폭력 근절에 대해 이번 기회에 끝을 본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성폭력은 개인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성차별적인 사회구조와 문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정부부터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직적인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 아니라 기관장 또는 부서장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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