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깨기는 다른 말로 ‘부스럼깨기’라고도 부릅니다.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마음이 담긴 풍속으로,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어져왔지요.
부럼깨기에는 날밤·호두·은행·잣·땅콩 등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가 이용되는데요. 때로는 그보다 부드러운 무를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부럼깨기를 할 때에는 견과류 중 한 가지를 정해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여러 가지를 골고루 준비해 각자의 능력과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합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이 되면 “부럼 깨물자”라는 말과 함께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물어 껍질을 부숩니다. 부럼깨기는 자신의 나이 수대로 하기도 하지만 두세 번 반복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럼깨기를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치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딱딱한 것을 이용해 부럼깨기를 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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