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주열 총재의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고 이 같이 알렸다. 이어 “이주열 후보자는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관해 풍부한 식견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 후 청와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행 후보자 얘기를 할 때 대통령께서 먼저 그런 얘기를 했다. 다른 나라를 보면 ‘중앙은행 총재가 오랜 시간 재임을 하면서 통화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다른 나라 사례를 보고 우리나라는 적용가능한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실제 국내 중앙은행 총재 중 연임 사례는 김성환 한국은행 제11대 총재뿐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주열 총재는 현재 후보자”라면서 “오는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한다. 이때 심의를 거쳐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이주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열 현 총재이자 차기 총재 후보자는 문재인정부가 발표한 고위공직 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에 따른 인사청문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이주열 현 총재이자 차기 총재 후보자는 1952년생으로 강원도 원주 출신이다. 그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그는 약 40년 한국은행을 다니면서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구장, 부총재 등 다양한 통화경험을 쌓았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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