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잘 때를 빼고는 주로 앉거나 서서 지냅니다. 목척추가 늘 머리를 떠받치는 셈. 이때 일자목 형태가 되면 머리 무게가 목뼈와 디스크로 정상 분배되지 못해 부하가 걸리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 이런 요인들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골격이 변형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지요. 실제로 남녀 모두 50대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목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생기므로 통증에 취약해진다”며,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도 덧붙였는데요.
일자목증후군 방치 시 문제점에 대해서는 “목 부위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어깨 통증까지 유발되며, 나이가 들면 구조물들의 비가역적 변화를 야기해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며, “심하면 추간판탈출증이나 경추척수증과 같은 신경증상이 유발된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목증후군 자체는 수술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지만, 경추척수증 등 신경증상의 경우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예방 및 교정은 필수.
일자목,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바른 자세 = 우선 목척추의 정상 곡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등뼈의 과도한 후만*과 둥근 어깨 자세 교정이 필요하므로 평소 어깨를 펴는 습관을 갖는 게 좋습니다.
◇ 스트레칭 = ① 일자목증후군에서는 대개 목 뒤쪽 근육이 짧아져 있으므로 이 부분을 스트레칭 합니다. 손을 깍지 끼고 머리 뒤에 붙인 후 고개를 아래로 당깁니다. ② 둥근 어깨 자세로 흉근이 짧아진 경우가 많으므로 양 어깨를 벌려 흉곽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칭 합니다. 한 번에 10~15초 정도 충분히 해줍니다.
◇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 ①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오도록 하고, 앉은 자세에서 눈이 모니터의 중앙에 오도록 높이를 맞춥니다. ② 스마트폰은 볼 때는 목이 너무 굽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기기를 몸에 너무 붙이지 않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 합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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