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7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온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일 장 종료 후 셀트리온 보유지분 224만주와 셀트리온 헬스케어 290만주에 대한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 수로는 각각 약 1751만, 173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것. 주관사는 씨티그룹이 맡았으며, 1주당 매각 할인율은 두 종목 모두 이날 종가 대비 6~9%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셀트리온이 7억달러(약 753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억달러(약 323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거래를 마치면 테마섹이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은 12.48%,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10.48%로 줄어든다. 그러나 테마섹은 여전히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마섹은 현재 셀트리온홀딩스(지분율 20.08%)에 이은 셀트리온의 2대 주주(14.27%)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배구조에서도 서정진 회장(35.96%)과 원에쿼티파트너스(18.10%)에 이어 3대 주주(12.58%)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마섹은 지난 2010년 5월 셀트리온 보통주 1223만주를 총 2079억원(주당 1만7000원)에 인수했다. 2011년 8월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17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테마섹은 셀트리온 투자에서 주당 1880~1945%가량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테마섹의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그간의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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