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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미투 운동, 사회운동으로 살리고 공작 이용 막아야”

김어준 “미투 운동, 사회운동으로 살리고 공작 이용 막아야”

등록 2018.03.12 10:08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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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미투 운동, 사회운동으로 살리고 공작 이용 막아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쪽)와 주진우 사시IN 기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어준 “미투 운동, 사회운동으로 살리고 공작 이용 막아야”.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왼쪽)와 주진우 사시IN 기자(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피해자들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해 사회운동으로 살리면서 정치 공작에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어준 총수는 지난 11일 팟캐스트 ‘다스뵈이다’ 14회를 통해 “미투 운동에서의 의혹 제기가 분명하게 한쪽에 몰려 있는 것은 맞다”며 “그거와 별개로 폭로가 사회인식을 바꾸고 시스템 개선으로 나가는 효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작은 맞고 동시에 사회운동으로 기회를 살리고 이 두 개를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어준 총수는 최근의 미투 운동을 공작으로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분명히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젠더 이슈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항상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이것이 공작에 이용되면 본질이 사라지고 공작만 남는다는 것이다.

JTBC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등을 보도한 것에 대해선 젠더 이슈를 사회적 의제로 설정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다만 의혹 제기가 왜 한쪽 진영, 특정영화 출신 배우만 나오는지를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평을 통해 “김어준 씨는 자신과 평소 가까운 인사들의 연루 의혹에 당황스러워 할 수는 있지만 용기 있는 피해자들의 미투 운동을 이렇게 폄훼해서는 안된다”며 “지극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미투 운동이 막 시작할 때도 정치공작 운운했는데 또다시 공작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방송에서 즉시 떠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어준 총수는 지난달 공작하는 사람들이 미투 운동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당시 일각에선 김 총수 발언에 대해 미투 운동을 폄훼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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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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