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4931억원, 영업손실 3510억원, 영업이익률 -14.1%를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적자의 이유는 원화 강세와 철강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하락 분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 수준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9조9549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 영업이익률 3.3%로 내다봤다.
그는 “매출실적에서 LNG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선가가 높은 특수선 야말 LNG선 건조량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영업이익은 흑자를 보이게 될 전망”이라며 “올해 LNG선 수주량이 늘어날수록 내년 매출실적에서도 LNG선 비중은 50%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경쟁 조선소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LNG선 건조 원가를 갖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실제인도한 사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LNG선 건조 비중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은 호조세를 보이게 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최근 LNG선 수주선가는 클락슨에서 발표되고 있는 선가지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라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6기의 미인도된 드릴쉽을 갖고 있는데 6기의 공정은 마무리 단계로 추가적인 원가 투입은 더 이상 없다”며 “1기에 평균 5억5000만 달러 수준인 드릴쉽은 선수금과 중고선 가격을 포함된 금액에 충당금이 설정돼 있기 때문에 드릴쉽 용선료가 상승해 드릴쉽이 1기라도 인도가 되면 일시적으로 이익과 현금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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