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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대우건설, 8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종합병원 공사 수주

쌍용·대우건설, 8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종합병원 공사 수주

등록 2018.03.15 19:27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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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우드랜즈 헬스 캠퍼스(WHC) 병원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제공.싱가포르 우드랜즈 헬스 캠퍼스(WHC) 병원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은 싱가포르 보건부(MOH)가 발주한 우드랜즈 헬스 캠퍼스(WHC) 첨단 미래형 병원 공사를 미화 7억4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 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7층짜리 병원 8개동을 짓는 사업이다.

연면적이 24만6000㎡에 이르며 총 1800개의 병상이 들어온다.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너싱홈(Nursing Home), 호스피스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정보기술(IT)과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쌍용건설은 입찰주관사로서 대우건설, 싱가포르 현지 업체인 코브러더스(Koh Brother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분율은 쌍용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40%, 코브러더스가 20%다.

쌍용건설 컨소는 내 건설사는 물론, 일본 최고 건설사인 시미즈 컨소시엄, 오바야시 컨소시엄 등과 경쟁을 펼쳤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대안설계 제시와 시공능력, 안전관리 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게 쌍용건설 측 설명이다.

특히 특히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입찰 참여업체 CEO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평가 미팅에 참여해 발주처의 기대치를 파악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쳤다고 쌍용 측은 전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98년 준공한 첨단 종합의료시설인 탄톡생병원, 뉴 K.K 병원 등을 시공했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전세계에서 약 1만2000 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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