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지난 15일 16강전에서 제러미 샤르디를 2-0(7-5 6-4)으로 격파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파블로 쿠에바스는 2-0(6-1 6-3)으로 제압한 정현과 시합한다.
그는 16강전 시합 후 인터뷰에서 “정현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잠재력이 폭발하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다소 놀랐다”며 “호주오픈 때 매우 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또한 “정현은 상태가 좋아 보이고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다시 상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페더러와 정현은 지난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처음 시합했다. 당시 페더러가 1세트 6-1, 2세트 5-2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이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페더러는 이번 시즌 1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합에서 정현을 이겨야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정현은 페더러와 샤르디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인터뷰에서 “페더러와는 한 번 해봤고 샤르디와는 연습만 해봤는데 누가 올라오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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