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 전체 적립금 168조원원리금보장 상품 수익률 年1.49%
금융당국은 원리금보장 상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퇴직연금 운용과 자산관리 전반의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168조원으로 전년 147조원에 비해 21조원(14.6%) 증가했다.
운용 방법별 적립금은 원리금보장 상품이 154조원으로 91.6%를 차지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14조원으로 8.4%에 불과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111조원(6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확정기여(DC)형은 42조원(25.1%), 개인형 퇴직연금(IRP) 15조원(9.1%)로 뒤를 이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84조원(50%)으로 절반을 기록했다. 나머지 권역은 생명보험사 40조원(23.5%), 금융투자사 32조원(19.1%), 손해보험사 11조원(6.4%)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88%였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리금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연 1.49%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말 은행 정기예금 금리 1.6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은 연 6.58%로 5배 이상 높았다.
이 밖에 연금수급 해당 계약 중 현금 형태 수령은 계좌 기준 1.9%에 그쳤으며, 대부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
윤진호 금감원 연금금융실 팀장은 “적립금의 대부분을 원리금보장 상품으로 운용함에 따라 수익률이 낮았다”며 “퇴직연금 운용과 자산관리 전반의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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