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UAE정부 내 중요역할을 맡고 있는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술탄 자베르 국무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한국과 UAE간 다방면 분야에 대해서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다.
그 결과, 석유와 가스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끌어냈다. UAE측은 “금년 중 새로운 아부다비 유전 탐사 및 개발 프로젝트에 소수 기업들만 초청할 계획이지만 왕세제가 한국 기업들을 꼭 초청하도록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에 SK가 후자이라 지역 석유 저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의 경우, UAE측과 35억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삼성과 SK 등 한국기업들과의 UAE의 협력 규모는 총 250억불 규모로 전망된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제3국 공동진출 성과도 얻었다. UAE측은 자국 마스다르사(UAE정부가 100% 출자 지원 중인 미래에너지공사)가 중동과 태평양 등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진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과의 공동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
사우디 원전 수주 지원도 논의됐다. UAE측은 향후 한국의 사우디 원전 진출에 필요한 구체적인 협력을 한국측과 조속히 추진하기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UAE측은 사우디측에 한국과 함께 추진 중인 바라카 원전 사업이 가장 우수하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모델이라는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끌어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공식 오찬에서 양국은 UAE 농업 분야에 대해 한국기업이 새롭게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왕세제는 단순히 식량안보 측면이 아니라 경제성 측면에서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한국과 협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dn111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