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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수설 도는 ‘마그네티 마렐리’는 어떤 기업?

삼성 인수설 도는 ‘마그네티 마렐리’는 어떤 기업?

등록 2018.03.28 14:4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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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아트그룹 자회사로삼성DP·삼성전기 등 제휴관계전기차·자율주행 경쟁력도 우수

사진=마그네티마렐리 홈페이지사진=마그네티마렐리 홈페이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르면서 이탈리아 전장업체 ‘마그네티 마렐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차량 부품사업부인 마그네티 마렐리는 1919년 설립돼 1967년 피아트그룹의 자회사가 됐다. 세계적으로 30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꼽힌다.

미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자동차부품업체 순위에서 2014년 28위를 기록했고 2015년에는 30위로 내려갔다. 2016년에도 30위를 기록했다. 2016년 매출액은 79억유로(약 9조원)다.

이 순위에서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30조5000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독일 보쉬(465억달러), 2위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385억달러), 3위 캐나다 마그나(365억달러), 4위 일본 덴소(362억달러), 5위 독일 콘티넨탈(327억달러) 등이다.

마그네티 마렐리의 주요 사업 분야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화면표시장치)와 삼성전기(자동차용 카메라) 등 삼성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삼성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는 기존에 인수한 하만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는 이 부회장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하만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인 전기차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피아트가 구글과 협력해 자율주행 미니밴 개발을 진행하면서 마그네티 마렐리도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분야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 회사인 웨이모는 올해 초 피아트의 하이브리드 미니밴 수천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하게 되면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에 이어 자율주행차·전기차 분야의 기술력도 확보하게 된다.

또한 마그네티 마렐리를 통해 다양한 모듈 형태의 부품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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