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은 29일 서울 강남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제25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15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최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최정표 신임 원장은 진보성향의 재벌개혁론자로 분류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설립에도 참여해 공동대표를 지냈고,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내며 한국 재벌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간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신임 원장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에서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정책 총괄 책임자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재벌개혁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한때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재벌해체, 선진화를 위한 재벌의 선택, 재벌시대의 종언, 한국재벌의 이론과 현실, 실패한 재벌정책,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제도, 재벌들의 특별한 외도, 한국재벌사연구, 경제민주화 관련 저서 등을 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영자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삼성, 전문경영인 기업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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