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달 5일 접수 마감한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공개모집에 지원한 16명 중에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8명을 대상으로 이날 서울 시내에서 비공개 면접심사를 했다.
이날 면접전형을 치른 이들 중에는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출신인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자문역(부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금이사추천위는 면접을 거쳐 관례대로 3배수 또는 5배수의 후보자를 뽑고 금융감독원을 통해 금융거래 전력을 조회해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추천한다. 그러면 이사장은 최종 적임자 1명을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절차를 거쳐 기금운용본부장으로 임명한다.
새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는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새로 인선하는 기금운용본부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 본부장이며, 기금이사로는 9번째다.
국민연금의 현재 총 운용규모는 621조원 수준이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런 위상에 걸맞은 인재를 영입하고자 현재 3억원 안팎인 기금운용본부장의 연봉을 두 배 수준으로 올리는 등 처우개선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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